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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펭수와 동백이 전하는 위로 와~~
    카테고리 없음 2020. 2. 22. 03:07

    https://새로 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oid=020&aid=0003257270&sid하나=하나하나 0&opinionType=todayColumns


    ■대에는 까칠까칠, 선량한 이웃에는 사랑 솔직, 그 다소 음백 캐릭터로 시대의 어린이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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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정보문화부장=제가 힘든데 열심히 하라고 하면 힘이 나나요? 그러니까 힘내라는 내용보다는 저는 '사랑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여러분 사랑해요.(펜스) "엄마는 무슨 행복을 하려고 그렇게 열심히 사니? 행복은 좇는 게 아니라 음미하는 거야, 음미!(동백) 올 하반기 가장 인기를 끈 캐릭터는 단연 EBS 자이언트펜TV의 펜스와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동백나무였다.​ 펜스 캐릭터와 어록을 담은 '펜스의 다이어리'는 발매 3시간 만에 하나만 부가 다 팔렸고,'동백 나무 꽃…'의 최종회는 요즘 드물게 23.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분위기가 다른 펜스와 동백꽃이 최아이(가장 나쁘지는 않은) 캐릭터가 된 이유는 뭘까.펜스의 마음씨 좋은 사이입니다 어록은 인터넷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사장님이 동료같지 않으면 회사도 잘 안 된다" "나이가 중요하지 않고, 어른이나 아이라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면 됩니다 개인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개인 취향은 존중해 달라 부정적인 사람은 도움이 안 되니 긍정적인 사람들과 얘기하세요 눈치 보는 내용으로 원하는 대로 살아라. 눈치 보기 등 어록은 재미있고 카타르시스도 있다.물론 펜스의 인기는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명언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자유로운 영혼에서 나오는 화법도 한몫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요기 외교부 대판이 누구냐고 물어 EBS에서 잘리면 KBS로 가겠다는 등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시원한 사이입니다. 발언+당당한 자신감+자유로운 영혼에 솔직함까지 더한 펜스는 가장 중요한 역할로 펭귄(펭귄+인성)을 완성한다. 지친 사람을 위한 위로다. 박사과정 학생이 공부 때문에 우울했는데 펜스를 보고 행복해졌다. 하지만 펜스를 보느라 공부에 소홀해져 상념과 상담을 요청하자 행복해졌다면서요? 공부보다 행복해지는 게 더 중요해요라고 말했다. 그의 위로는 단순하지만 정곡을 찌르고 있다.유쾌하고 당당한 펜스와 달리 동백은 매사에 소극적인 쫄깃한 캐릭터다. 어릴 적 엄마에게 버림받고 사귀던 남자에게 버림받고 여덟 살 난 아들을 데리고 낯선 곳에서 술장사를 하며 살아가는 동백나무는 삶의 어려움이 모두 자기 탓이라고 자책한다.그러나 용식의 무한한 사랑과 온산시장 옆 아주머니들의 은밀한 보살핌 덕분에 그는 점차 마음을 열고 성장하고 마침내 선한 척 하지 않을 거야라며 알을 깨고 나온다. 충분히 위로받았던 그는 이제 위로받는 사람이 된다. 어린 동백꽃을 버린 죄책감에 시달리던 어머니에게 동백나무는 행복은 음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보고 서 있는 곳에서 다리를 딱 붙여서 찬찬히 둘러보면 천지가 꽃밭이지라며 활짝 웃는다.펜스와 동백은 버릇이 없거나 펜달라 역할을 하는 상대에게는 까다로운 태도로 자존심을 지키면서 동시에 착한 이웃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보낸다.먹고사는 것 자체가 힘든 시대에는 위로받을 여유도, 위로받을 자세도 없었다. 힐링이라는 이름으로 위로가 화제가 된 지 오래지만 앞으로 잘될 것이라는 막연한 위로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펜스와 동백꽃이 보여준 위안은 솔직히 담백한 그들의 캐릭터와 어울려 디테 하나와 얻을 수 있다. 수동적으로 힐링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힐링하고 싶은 마음을 달래준 펜스와 동백나무가 시대의 에어컨이 된 이유다.​ 소쵸은보 문화 부장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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